좋은 가정용 반자동 머신은 꽤 비쌉니다. 처음부터 고가의 머신을 사기 어려우니 (커피를 계속할지 안 할지 모르는 관계로) 20만 원 내외의 입문용 머신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고만고만한 머신들 중 어떤 머신을 살지 고민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리뷰가 좋은 가정용 반자동 커피머신 CRM3605+, 오르테, 맥널티 3종 비교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가정용 반자동 커피머신
오늘 소개해드리는 세 개의 머신은 입문용 머신입니다. 고가의 머신과 비교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그 성능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20만 원 내외의 머신들 중 추출 편의성을 담은 머신들을 뽑아 알려드립니다.
1. CRM3605 +
CRM3605는 말도 안 되는 가격(20만 원 내외)에 고가 머신들이 갖추고 있는 기능들이 있어 직구를 많이 했던 머신이었습니다. CRM3605+는 CRM3605의 국내 정식발매(정발) 머신입니다.
장점
CRM3605+의 장점이라면 58mm 포터필터 사용, 3 Way 밸브, PID컨트롤(온도제어), 압력계를 장착한 것입니다. 특히 58mm 포터팔터 사용과 3 way 밸브, 압력계는 다른 20만 원 대 커피머신에서는 볼 수 없는 장치들입니다.
58mm 포터필터를 사용하면 상업용 포터필터와 교환이 가능합니다. CRM3605+를 사용하면서 산 각종 액세서리(포터필터, 도징링, 디스트리뷰터 등)들을 머신 업그레이드 시 그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다수의 20만 원 대 커피머신들은 51mm 포터필터를 사용해 머신 업그레이드 시 액세서리들도 다시 구매해야 합니다.)
특히, 3 way밸브는 커피추출 후 전압 및 물이 뒤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바로 포터필터를 빼도 됩니다. (이게 없으면 스팀기능으로 압력을 제거해야 합니다.)
아쉬움
CRM3605+에는 OPV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약 12 bar로 세팅되어 있어 필요(9 bar) 이상의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하게 됩니다. 개인이 OPV의 압력 세팅을 9 bar 낮출 수는 있으나 공식 AS 센터가 아닌 곳에서 제품을 뜯었을 때 추후 AS 가 안 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영상을 보면 스팀 압력조절기로 압력을 낮출 수 있으나 연습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스팀기능이 동급 머신들과 비교하면 비슷하지만 손기술이 없는 사람이 라테 아트를 하기에는 약합니다. 이는 동급머신이 모두 같습니다.
2. 오르테
20만 원 중반대 커피 머신 중 맛있는 커피 추출로 유명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머신 중 가장 늦게 출시된 머신이며, 요즘 핫한 머신입니다.
장점
오르테머신은 OPV 장착으로 이름을 알린 가정용 커피머신입니다. 20만 원 중반 가격에 9 bar로 세팅된 OPV가 달려있습니다. OPV로 인해 안정적 추출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 하나로 이 머신을 살 이유는 충분합니다. 오르테 커피머신도 CRM3605+와 마찬가지로 PID컨트롤(온도제어)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쉬움
동급대 다른 머신과 마찬가지로 51mm 포터필터를 사용합니다. 51mm 포터필터를 사용하면 동일한 커피양을 담은 58mm 포터필터에 비해 압력이 많이 걸립니다.. 다행인 것은 OPV장착으로 이 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머신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둔다면 액세서리를 너무 많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3 way 밸브가 없어 불편합니다. 연속 추출 시 번거롭게 전압을 빼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3. 맥널티
오늘 소개하는 3개의 머신 중 가장 가격이 낮습니다. (20만 원 안쪽) 가격대비 꽤 괜찮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머신입니다.
장점
가성비 좋은 머신입니다. 압력계가 있어 어느 정도의 압력이 걸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15 bar의 펌프도 잘 작동해 힘 있게 커피를 추출합니다. 다만, 커피량을 많이 담지 않으면 과압으로 인해 쓴 커피가 추출될 수도 있습니다. (OPV 미장착) 맥널티 커피머신도 CRM3605+, 맥널티와 마찬가지로 PID컨트롤(온도제어)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쉬움
OPV 및 3 Way 밸브가 없어 아쉽습니다. 이 머신이 첫 출시되었을만해도 가성비 머신이었으나 요즘은 동가격대의 성능이 비슷비슷한 머신이 많이 나오면서 그 장점이 조금은 퇴색되는 느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세 머신 중에는 가격이 가장 낮지만 그만큼 기능도 약한 편입니다.
51mm 포터필터를 사용해 오르테와 같이 머신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둔다면 장비 욕심을 덜 내야 합니다.
3종 머신 한눈에 보기
추출의 안정성은 OPV를 담은 오르테가 편의성은 3 Way 밸브를 담은 CRM3605+가 가격은 맥널티가 우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CRM3605+ | 오르테 | 맥널티 | |
모델명 | DELICO-CRM3605+ | OCK-351A CK-352B |
MCM-6851 |
크기 (WHD) (mm) |
220 X 302 X 290 |
139 X 330 X 304 |
145 X 300 X 340 |
무게 | 8.9kg | 3.4kg | * |
물탱크 크기 |
1.7L | 1L | 1.2L |
펌프 압력 |
15bar | 20bar | 15bar |
전력 | 1,350W | 1450W | 1350W |
포터필터 크기 |
58mm | 51mm | 51mm |
스팀 | 약함 | 약함 | 약함 |
프리인퓨전 기능 |
O | O | O |
압력계 | O | X | O |
OPV | O (12bar) | O (9bar) | X |
PID (온도제어) |
O | O | O |
3Way 밸브 |
O | X | X |
가격 | 259,000 | 259,000 | 199,000 |
가정용 반자동 커피머신 CRM3605+, 오르테, 맥널티 3종에 대해 장점과 아쉬운 점들을 알아봤습니다. 사실 어떤 머신을 사도 가성비 있게 구매한 머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머신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이 중에서도 더 나은 머신이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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