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르 드 카페'가 목동 현대 백화점 7층 꼭대기 층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10월 말이 되어서야 방문했습니다. 현대 41 타워에서 머리카락을 손질한 뒤 점심을 먹기 위해 목동 '떼르 드 카페 (TERRES DE CAFE)를 방문했습니다.
넓고 쾌적한 공간
목동 현대 백화점 7층에 자리 잡은 '떼르 드 카페'는 매우 넓었습니다. 매장 안뿐만 아니라 바깥쪽 홀도 모두 카페로 사용할 만큼 넓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플렌테리어가 활용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브런치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없어 빨리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중앙에는 판매하는 원두와 브랜드 관련 굿즈들을 진열해놓고 있었습니다. 작은 텀블러가 귀여워 구매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실제 사용을 잘하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브런치 메뉴
브런치로는 크루아상 에그 베네딕트(24,000원)와 홍새우 크림소스 파케리 (24,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와 파케리는 모두 맛있었습니다. 파케리는 아주 넓은 면으로 식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로 평가하자면 이 가격에 이 정도는 돼야지 정도였습니다.
생소한 커피 메뉴들
음료 메뉴는 크게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 핸드드립, 논 커피류가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에 처음 본 메뉴가 있었습니다. 싱글 에스프레소와 물을 1:1로 섞은 커피라는 '카페 알롱제' 메뉴가 눈에 띄긴 했으나 꾹 참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마셨습니다.
핸드드립 메뉴에 '그랑크뤼', '나노로트', '퍼스널 소싱', '게이샤'라는 메뉴가 쓰여 있었습니다. 무슨 뜻인지 직원에게 물어보니 원두 등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당일 주문할 수 있는 원두는 아래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세 개였으며, 이중 엘살바도르 원두로 핸드드립을 주문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원두 핸드드립 커피
엘살바도르 원두는 처음이었는데, 첫 모금부터 아주 맛있었습니다. 첫 모금을 마실 때 좋아하는 정도의 산미가 느껴졌습니다. 원래 밖으로 나가 마시기 위해 일회용 컵으로 주문했는데, 맛있어서 밖의 테이블에서 다 마시게 되었습니다. 물론 커피값으로 9,500원이 적진 않지만 이 정도의 커피맛을 맛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아 만족했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에그 베네딕트와 파케리도 맛있었지만 인상적인 건 역시 핸드드립 커피였습니다. 엘살바도르 원두의 컵노트가 헤이즐럿, 코코아, 잘 익은 붉은 과일, 초콜릿, 꿀이었는데 단맛보다는 산미가 먼저 느껴졌고, 단맛은 뒤에 느껴졌습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맛있었습니다.
'떼르 드 카페'가 목동현대점은 목동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카페 링키지 커피 (LINKAGE COFFEE)와 집 근처에서 기분 좋은 커피를 맛본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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