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발리카페 투어 세 번째 지역인 우붓의 우붓 커피 로스터리(Obud Coffee Roastery)입니다. 우붓지역 GANGGA Coffee와 비교하면 조금 더 요즘스런 카페입니다. 발리에서 마신 커피 중에 두 번째로 맛있었던 우붓 커피 로스터리 소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디테일까지 신경 쓴 카페
우붓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가 목이 말라 찾은 곳이 바로 우붓 커피 로스터리(Obud Coffee Roastery)입니다. 우붓에서 쇼핑과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려는 순간 카페 손잡이를 보고 디테일에 신경을 쓴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니 좌석들이 보였습니다. 에어컨은 가동 중이었지만 카페 윈도 쪽은 햇빛이 들어 뜨거워 보였습니다. 뒤 쪽은 테이블과 의자가 높아 불편해 보였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우측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큰 공간에 여러 좌석이 있었지만 에어컨이 없어 별로였습니다.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던 중에 자리를 뜨는 고객이 있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방문한 카페와는 다르게 별도의 종이 메뉴판이 없었습니다. 주문받는 뒤쪽 벽에 큰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해야 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위한 그라인더와 핸드 드립을 위한 그라인더(ek 43)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다양한 추출 방식
커피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커피와 함께 핸드 드립(하리오 V60 드리퍼 사용), 프렌치 프레스, 에어로프레스로 추출하는 커피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핸드 드립(및 프렌치 프렛, 에어로프레스로 추출한) 아이스커피는 45,000루피ㅇ(3,860원)이었습니다. 모두 인도네시아산 아라비카 커피를 사용한 커피를 제공한다고 쓰여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시그니처 커피가 있었습니다. 시그니처 커피는 콜드 브루 2종, 프라페 2종 등 시원한 음료가 주를 이뤘습니다.
핸드 드립, 프렌치 프레스, 에어로프레스로 커피를 추출할 경우 원두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원두를 고르고 추출 도구를 고르는 방식이었습니다. 방문 당일은 6종의 원두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하리오 V60으로 추출한 커피
JAVA IJEN과 PALASARI BANDUNG 원두로 핸드 드립 아이스커피를 주문했습니다. 하리오 V60과 브뤼스타를 사용해 추출을 했습니다. 아내와 저의 커피를 동시에 추출해 주었습니다.
커피가 추출된 서버와 함께 별도의 컵을 주어 커피를 조금씩 덜어 마실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좁아 서버 2개와 컵 2개를 올려놓으니 공간이 꽉 찼습니다. 조금은 조심해서 커피를 마셔야 했습니다.
다양한 가공 방식의 커피
JAVA IJEN 원두는 무산소 발효(Anaerob)와 탄소침용(Carbonic Maceration:CM)을 결합한 방법으로 가공한 원두였습니다. 코를 갖다 댈 때 약간의 커피 체리 발효향이 느껴졌습니다. 첫 모금에 청포도와 같은 느낌의 산미가 적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마시기 편한 바디감이었습니다. 매우 깔끔하면서도 캐릭터가 확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아주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PALASARI BANDUNG 원두는 허니 가공한 원두였습니다. 첫 모금에 은은한 오렌지와 같은 산미가 약간 느껴졌습니다. 바디감은 JABA IJEN과 마찬가지로 딱 마시기 좋은 정도였습니다. 산미를 싫어하는 분들도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산미였습니다. 마시기 편하면서도 약간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커피였습니다.
가공 방식(Process) 설명
Washed Process(Wet Process): 커피 체리의 과육을 제거하고, 남은 점액질을 물로 씻어내는 방식으로 가공합니다. 워시드로 가공한 원두는 잡맛이 없는 깔끔하고 깨끗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Natual Process: 커피 체리를 그대로 햇볕에 말리는 방법입니다. 체리의 과육과 씨가 함께 건조되면서 자연 발효가 이루어집니다. 주로 건조한 기후의 지역에서 사용되며, 풍부한 과일 향과 단맛을 이끌어내는 가공방식입니다. 또한, 커피에 독특한 바디감을 부여하고 자연스러운 단맛과 복합적인 맛을 만들어냅니다.
Honey Process: 커피 체리의 과육을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남은 점액질과 함께 말리는 방식입니다. "허니"라는 이름은 점액질의 끈적임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과육이 제거된 정도에 따라 블랙 허니, 레드 허니, 옐로 허니로 나뉩니다. 이 가공 과정을 거친 원두는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좋으며, 자연스러운 과일 향과 부드러운 바디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Anaerob Process(무산소 프로세스):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커피 체리를 발효시키는 방법입니다. 밀폐된 환경을 만들어 특정 미생물만 활동하게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독특한 과일 향과 복합적인 맛을 내는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Carbonic Maceration: 원래 와인 제조 과정에서 유래된 방법입니다. 커피 체리를 이산화탄소가 채워진 탱크에 넣고 발효시켜 독특한 과일향과 풍부한 아로마를 얻게 됩니다
지금까지 발리 카페투어, 우붓 커피 로스터리(Obud Coffee Roastery)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붓 커피 로스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Process)된 인도네시아 산 원두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핸드 드립, 프렌치프레스, 에어로프레스 등 다양한 기구로 커피를 추출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인도네시아 산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우붓 커피 로스터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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