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가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캡슐머신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약간의 공부는 해야 맛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커피 추출에 영향을 주는 5가지 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커피 추출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
커피 추출 변수는 매우 다양합니다. 물의 온도, 분쇄도 (원두 굵기), 추출량, 추출에 사용되는 원두의 양, 물의 종류, 추출 도구, 추출 시간, 개인 컨디션, 컵과 환경 등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조절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홈카페에서 커피 추출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5가지 변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 각 변수는 다른 변수가 동일할 때의 영향입니다.)
물의 온도가 추출에 주는 영향
물의 온도는 신맛에 가장 연관이 깊습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신맛은 줄어들고 온도가 낮을수록 신맛이 강해집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신맛이 줄어드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신맛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맛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커피 추출 시 높은 온도에서는 모든 성분이 잘 추출됩니다. 반면 신맛은 낮은 온도에서도 잘 추출됩니다. 결국 낮은 온도에서는 신맛 성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추출됨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온도가 높으면 신맛을 가릴 수 있는 단맛을 포함한 다양한 성분들이 추출되어 신맛을 가립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신맛도 적게 추출되지만 다른 맛들도 적게 추출되어 신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높은 온도에서는 신맛을 가리는 다른 맛들이 많이 추출됩니다. 커피 추출 시 온도 1도 변화는 맛의 큰 변화를 줍니다 이를 고려해 온도를 세팅하시면 됩니다..
분쇄도(원두의 굵기)가 추출에 주는 영향
분쇄도(원두의 굵기)는 농도와 연관이 깊습니다. 원두를 작게 분쇄할수록 농도는 진해지고 굵게 분쇄할수록 농도는 옅어집니다. 원두가 가늘게 분쇄될수록 물과 닿는 면적이 넓어져 더 많은 커피 성분들이 추출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원두가 굵게 분쇄될수록 물과 닿는 면적이 적어져 연해집니다.
추출량이 추출에 주는 영향
커피 추출량이 많을수록 커피는 연해지며, 쓴맛이 강해집니다. 반대로 추출량이 적어질수록 진하고 신맛이 강한 커피가 됩니다. 커피 추출이 많아질수록 많은 성분들이 추출되면서 신맛이 중화되고 쓴맛이 돋보이게 됩니다. 반대로 추출량이 적을수록 커피의 다양한 성분들이 적게 추출되고 이때, 초반에 추출이 많이 되는 신맛이 도드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과소 추출과 과다 추출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과소 추출은 원두가 가진 커피 성분이 필요한 양보다 적게 추출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과다 추출은 원두가 가진 커피 성분이 필요한 것보다 많이 추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다 추출이 될수록 쓴맛이 강해지며 반대로 과소 추출이 될수록 신맛이 강해집니다.
원두량이 추출에 주는 영향
커피 추출에 사용되는 원두량은 커피 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원두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으로도 농도가 달라집니다. 원두량이 많아지면 농도는 진해지고 반대로 원두량이 적어지면 연해집니다.
그런데, 커피양이 많다고 농도가 무조건 진해지지는 않습니다. 특정한 양보다 원두량이 늘어나면 커피가 밍밍하다고 느끼 지기도 합니다. 실제 농도는 애프터 테이스트가 짧아져 생기는 현상입니다. 커피맛이 길게 가지 않아 연하다고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추출시간이 추출에 주는 영향
추출 시간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커피 성분들을 많이 추출됩니다. 이때 과다 추출이 될 수도 있어 커피 추출시간 조절은 중요합니다. 추출시간이 길어질수록 농도가 높아지고 쓴 맛이 강해집니다. 산미가 너무 강하다 싶으면 추출 시간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커피 추출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때 가정은 다른 변수는 동일하고 하나의 변수만 변화할 때의 양상이기 때문에 여러 변수가 동시에 바뀌면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변수만 조절해 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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