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카페 투어 세 번째는 니시키 시장 외의 세 곳의 카페를 소개하려 합니다. 교토역 근처의 구라스 교토 스탠드 (Kurasu Kyoto stand), 아라시야마 공원 근처의 응 카페 ( % arabica kyoto Arashiyama), 커피숍 마루야마 (Coffee shop Maruyama)가 그곳입니다. 각 카페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목차
- 대제목
- Kurasu kyoto stand (구라스)
- % arabica kyoto Arashiyama (응 카페)
- Coffee shop Maruyama (커피숍 마루야마)
각양각색 카페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카페들은 저마다 특징이 명확한 카페들입니다. 한 곳은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다른 하나는 사진 찍기 좋은 곳, 마지막 한 곳은 사이폰 커피와 담배 냄새를 같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세 카페는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 각 지역에 있는 관광지와 함께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urasu kyoto stand (구라스 교토 스탠드)
구르사 교토 스탠드는 도쿄역에서 근처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입니다. 구라스(Kuras)는 일본어로 '살아가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교토에 매장이 3군데 있는데 저희는 교토역 근처에 있는 구라스 교토 스탠드를 방문했습니다. 매장은 크지 않았는데 대기는 없었지만 이른 시간에도 고객들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화이트와 우드로 인테리어 되어 있었고, 매장은 넓지 않았습니다. 들어가면서 우측에 카운터와 커피를 추출하는 공간이 있었고 좌측에 스탠드 테이블과 의자 4개가 일렬로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직원이 세 명이나 있을 만큼 고객들이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앞쪽에 판매용 원두가 진열되어 있으며, 뒤편에는 판매 중인 커피 용품들이 있었습니다. 커피 용품 중에는 요즘 국내에도 정식 판매되고 있는 deep 27 드리퍼도 있었습니다.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 그리고 탭 커피가 있습니다. 탭 커피는 미리 추출해 놓은 커피를 생맥주처럼 따라서 제공해 주는 커피입니다.(뜨거운 커피만 있습니다.) 핸드드립은 다양한 원두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원두마다 가격이 달랐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과 같았습니다.
게이샤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와 브라질 원두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게이샤 커피는 첫 모금에 꽃향이 확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뒷 맛이 약간 씁쓸한 맛이 올라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이샤 커피를 즐기는 편이 아니었지만 향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잘 내려진 커피였습니다. 다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조금은 연해 아쉬웠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커피 한잔이 우리나라보다는 작습니다. 뜨거운 커피의 경우 커피잔으로 한잔 정도로 제공됩니다. 스타벅스의 tall 사이즈에 익숙하다면 양이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원하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고 수준급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즐겨 드신다면 방문 추천드립니다.
구라스 교토 스탠드 · 552 Higashiaburanokojicho, Shimogyo Ward, Kyoto, 600-8235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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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abica kyoto Arashiyama (응 카페)
한국 사람들은 % arabica 커피는 %가 한글 '응'과 닮아서 '응' 커피라고 부릅니다. 아라시야마 차쿠린 (대나무숲)과 근처 길거리 음식을 먹은 뒤 응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아라시야마 응 커피는 Katsura 강가 옆에 있기 때문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여서 인기가 높습니다.
대기줄이 굉장히 긴데 대기번호를 받는 줄과 대기번호 순서대로 주문을 하는 줄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도 에스프레소 중심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아주 길게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매장 내에는 원두 샘플들, 로스팅 기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한다기보다 DP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장 내도 사람이 많아서 조금씩 전진하면서 매장 전체를 천천히 볼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교토 라테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원두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를 골랐으나 중배전 정도의 원두를 사용한 듯했습니다. 산미를 거의 못 느꼈습니다. 교토 라테는 단맛이 세지 않았습니다. 우유의 비린맛이 없어 괜찮은 정도였습니다. 맛이 드라마틱하게 맛있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내부에는 좌석이 하나 있으나 30분에 1,000엔의 사용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좌석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강가의 둑에 앉아 커피를 마셨습니다. 리뷰 사진을 보면 강가를 배경으로 주문한 커피를 찍은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응 커피 아라시야마는 맛보다는 외부 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곳입니다. (저는 아메리카노를 마셨지만) 많은 분들이 교토 라테나 마차 라테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라테 아트 덕에 사진이 잘 나오기 때문입니다. 멋진 대나무 밭을 구경한 뒤에 응 카페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라비카 % 카페 교토 아라시야마 · 3-47 Sagatenryuji Susukinobabacho, Ukyo Ward, Kyoto, 616-8385 일본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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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shop Maruyama
커피숍 마루야마는 하나코지도리 근처에 있습니다. 하나코지도리는 음식점들과 상점들이 있으며 게이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샤를 보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저희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 카페는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입니다. 담배 냄새를 극도로 싫어하는 저와 아내는 이 카페를 방문할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사이폰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일단은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담배 냄새의 공격은 강했습니다. 커피의 향을 느끼기 전 담배 냄새가 코를 마비시켰습니다.
매장 안은 꽤나 오래된 카페로 보였습니다. 엔틱 한 가구가 오래된 카페임을 알려주고 있는 듯했습니다. 주황색 조명이 더욱 그런 분위기를 키운 듯했습니다.
메뉴판은 커피뿐만 아니라 식사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담배 냄새 때문에 다른 음식은 시킬 생각을 못하고 사이폰 커피만 빨리 주문했습니다. 킬리만자로와 만델링 원두로 사이폰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킬리만자로는 깔끔한 맛으로 산미가 살짝 느껴졌습니다. 만델링은 쌉쌀한 맛이 느껴졌으며 중강배전(혹은 강배전) 원두를 사용한 듯했습니다. 망원동 카페네이에서 맛보던 사이폰 커피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카페네이는 약배전 원두를 사용해 산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하지만, 담배 냄새가 힘들다면 추천할 수 없는 카페입니다. 다만 강배전의 사이폰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담배 냄새를 견뎌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Coffee Shop Maruyama · 147 Tominagacho, Higashiyama Ward, Kyoto, 605-0078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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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카페 투어 세 번째 포스팅은 교토역, 아라시야마 공원 (차쿠린), 하나코지도리 근처의 카페 구라스 교토 스탠드, 응 카페, 커피숍 마루야마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각 카페마다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뷰 맛집, 사이폰 커피라는 매력이 넘치는 카페들입니다. 교토에서 색다른 커피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교토 카페 투어
① 교토 커피 문화 알아보기
② 위켄더스, 스마트, 스텀프타운, 가라후네야 (니시키 시장)
오사카 카페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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