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갑자기 모카포트 커피맛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결과 집에 비알레띠 뉴 브리카 4컵과 비알레띠 뉴 모카 인덕션 4컵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네 컵인데 사이즈도 다르고 맛도 다릅니다. 모카포트 추출 원리 및 커피 내리는 방법과 그리고 브리카 인덕션과 뉴 모카 인덕션 리뷰해 보겠습니다.
목차
비알레띠 모카포트 종류
모카포트에 관심이 생기면서 여러 유튜브에서 모카포트로 커피를 추출하는 영상을 봤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마시기 위해 비알레띠 모카포트 4컵 사이즈를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았습니다. 유튜브에서 보던 사이즈로는 2컵 사이즈 정도였습니다. 또한, 유튜브에서 보이던 크레마가 별로 생기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
결론은 유튜브에서 봤던 모카포트는 뉴브리카 인덕션이고 구매한 건 뉴 모카 인덕션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상품명까지 유심히 보지 않아 생긴 문제였습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면 컵사이즈만 다르고 다 똑같은 건 줄 알았습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구분 | 상품명 |
알미늄 | 모카 익스프레스, 알피나, 무카, 다마, 뉴 브리카, 미니 익스프레스 |
알미늄 + 스테인레스 |
뉴 모카 인덕션, 뉴 브리카 인덕션 (보일러 외부만 스테인레스) |
스테인레스 | 무싸, 뉴 비너스 |
모카포트 추출 원리
모카포트는 가열 시 공기가 팽창되는 것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물이 담긴 하부 보일러를 가열하면 보일러 안에 있던 공기가 팽창하면서 물을 분쇄된 원두가 담긴 바스켓으로 밀어 올립니다. 밀려 올라간 물이 분쇄된 원두를 적십니다. 압력이 더 높아지면 커피추출액을 커피 컨테이너까지 밀어 올려 커피가 추출됩니다.
모카포트 커피 추출 방법
모카포트 기본 추출 방법
설명서에 있는 기본적인 모카포트 커피 추출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① 보일러에 상온의 물을 채우고,
② 바스켓에 커피가루를 담은 뒤
③ 보일러에 바스켓을 넣고 보일러와 컨테이너를 결합합니다.
④ 화구 위에 모카포트를 올려놓고 기다립니다.
⑤ 커피가 추출되기 시작되면 추출량을 보고 불을 끕니다.
⑥ 커피를 커피잔에 따른 후 기호에 맞게 설탕을 가미합니다.
이때 단계별로 주의할 것이 있긴 합니다.
① 보일러의 물은 밸브 아래까지만 채워야 합니다.
(밸브는 과압이 걸릴 때 배출하는 구멍이기 때문에 물에 밸브가 잠겨서는 안 됩니다.)
② 커피 분쇄도는 핸드드립보다 가늘고 에스프레소보다는 굵게 분쇄합니다.
③ 바스켓에 커피를 담을 때 눌러 담지(탬핑) 하지 말고 수평만 맞춥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 압력이 낮기 때문에 꾹꾹 눌러 담으면 추출이 어렵습니다.)
④ 보일러와 컨테이너 채결 시 공기가 세지 않게 꽉 채결합니다.
⑤ 커피는 약불로 추출합니다.
⑥ 보일러에 있는 물을 모두 사용하기 전에 추출을 끝냅니다.
(보일러에 있는 물을 모두 추출해서 먹으면 잡미가 많게 됩니다.)
다양한 레시피
모카포트의 단점이 있습니다. 보일러를 직접 가열해 물을 끓이기 때문에 물의 온도가 높습니다. 핸드드립이나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 시 93도 정도를 사용하는데 비해 과하게 높아 과추출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2 bar에서 물의 끊는 점은 120도입니다.) 또한, 커피의 오일도 함께 추출되어 깔끔한 맛의 커피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oily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는 여러 가지 레시피들이 있습니다. 상온수가 아닌 온정수를 사용해 최대한 빨리 추출하는 방법, 탭핑을 사용하는 방법, 필터를 사용하는 방법 등 모카포트로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뉴 브리카 인덕션 vs 뉴 모카 인덕션
뉴 브리카와 인덕션과 뉴 모카 인덕션의 가장 큰 차이는 추출 압력입니다. 두 모카포트는 커피 추출구가 다르게 생겼습니다. 뉴 모카 인덕션은 그냥 구멍이 뚫려있는데 반해 뉴 브리카 인덕션은 특수밸브가 있어 일정 압력이 되지 않으면 커피가 추출되지 않습니다.
뉴 모카 인덕션의 경우 1.9 bar 미만의 압력이 가해지는 반면 뉴 브리카는 최대 4 bar까지 압력이 나옵니다. 그래서, 뉴 코카에서는 크레마가 많이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두 개 모두 에스프레머신에 비하면 압력도 훨씬 낫고 크레마도 적습니다. 압력이 낮기 때문에 약배전된 원두를 사용하기 힘듭니다.
외형적으로 보기에 가장 틀린 건 사이즈입니다 같은 4컵인데 뉴 모카 4컵은 뉴 브리카 2컵과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다만 보일러는 뉴 브리카 2컵에 비해 큽니다. 원두량은 많이 안 들어가지만 추출은 많이 할 수 있게 물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저는 혼자만 먹을 땐 뉴 모카 4컵, 아내와 같이 먹을 땐 뉴 브리카 4컵을 사용합니다.)
모카포트 커피의 매력
모카포트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진한 에스프레소, 깔끔한 드립커피와 다른 맛이 납니다. 드립에 비해 약간은 텁텁한 느낌의 커피를 알게 해 줍니다. 모카포트 커피로도 라테 등의 우유레시피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하면 정말 가성비 높은 장비입니다. 불만 있으면 맛있는 커피와 함께 우유레시피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바쁜 세상에서 불위에서 커피가 나오기 직전 나오는 '피~' 소리를 기다리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추출하는 게 어떨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은 연희동과 성수동에 모카포트 커피 전문점이 있습니다. 가셔서 모카포트 커피의 매력을 맛보신 후 모카커피로 홈카페를 운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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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리틀프레스 커피 (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또한, 영업시간도 11:30분 ~16:00로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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