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카페 투어 세 번째는 치앙마이의 가로수길이라고 불리는 님만해민의 핫한 카페들입니다. 지금부터 Ristr8to Original, Roast8ry LAB, GRAPH GROUND, ROASTNIYOM CRAFT 네 군데 카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님만해민 카페들
앞서 말했듯 님만해민은 '치앙마이의 가로수길'이라고도 불립니다. 올드시티가 치앙마이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곳이라면 님만해민은 현재의 트렌디한 감성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올드시티보다 현대적인 건물도 많고 우리나라에도 있을 법한 카페들도 많이 있습니다.
님만해민에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Ristr8to Original, Roast8ry LAB, GRAPH GROUND, ROASTNIYOM CRAFT 네 군데를 소개하겠습니다. 마지막에 소개해드릴 ROASTNIYOM CRAFT는 핫한 카페라기보다 쇼핑몰에 입점되어 있는 카페입니다.
Ristr8to Original
라테 아트 월드 챔피언인 세계적인 바리스타 Arnon Thitiprasert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Ristr8to Original 이외에도 다음으로 소개할 Roast8ry LAB와 방문하지 못했던 Roast8ry Coffee Flagship Store 두 개의 지점이 더 있습니다.
매장내부는 길고 좁은 형태입니다. 칠판에 분필로 낙서한 듯한 글씨를 써놓은 것이 인테리어의 포인트입니다. 원두의 종류, 주문 방법 등이 쓰여있습니다. (쓰여 있다기보다 그려져 있다는 게 더 어울립니다.)
라테와 드립 아이스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라테 아트는 바리스타가 그려준 대로 받아야 했습니다. 반면 다음에 소개할 Roast8ry LAB 은 라테아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대신 가격이 Roast8ry LAB에 비해 저렴했습니다. (라테 및 드립 아이스커피 모두 118 밧 ( 4,400원) 정도로 어디까지나 Roast8ry LAB에 비해 저렴한 것입니다.)
라테는 우유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거칠지 않고 아주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준급 라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라테 아트 패턴을 고르지 못하는 건 아쉬웠습니다.
드립 (필터) 아이스커피는 산미가 거의 없는 커피였습니다. 사진처럼 큰 얼음 한 조각만 들어가 있어 바로 마시면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첫맛은 약간 씁쓸한 맛이 올라오는 농도 짙은 커피였습니다. 얼음이 조금 녹아야 온도와 맛 밸런스가 맞았습니다.
Ristr8to Original는 님만해민 중심부에 있습니다. 숙소였던 유 님만 치앙마이에서 걸어서 3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님만해민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Roast8ry LAB
앞서 소개한 Ristr8to Original 보다 넓고 쾌적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내부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매장 직원들도 아주 친절했습니다. 높은 가격대임에도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메뉴는 시그니처, 밀크 베이스, 블랙커피, 커피 칵테일, 부르어스 커피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가격대는 Ristr8to Original보다 높습니다. (태국에서 방문한 카페 중 가장 고가의 카페였습니다. ) 하리오 오버 푸어 커피는 188 밧(7,000원)에 태국원두 70밧 (2,600원)이 추가되었으니 참고하세요. 카드 결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라테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라테 아트 패턴은 4가지 중에 선택가능했습니다. Ristr8to Original과 같이 유니콘으로 요청했습니다. 또한, 하리오 푸어오버 커피는 적당한 산미로 맛있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신 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콕과 치앙마이에서 마셨던 커피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 카페 또한 님만해민 중심가에 있으며 Ristr8to Original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나가지만 님만해민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oast8ry Coffee Flagship Store는가보고 싶었으나 여러 일정에 밀려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숙소 위치에 따라서 Roast8ry Coffee Flagship Store이 가까우면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GRAPH GROUND
치앙마이 카페 열풍의 주인공 중 하나인 GRAPH 카페는 엔지니어에서 도예가로 도예가에서 바리스타가 된 주인장 Tee의 스토리가 녹아 있는 카페입니다. GRAPH는 커피를 넘어 인생을 생각하는 방법을 판매하고 싶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GRAPH는 2014년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해 지금은 GRAPH GROUND, GRAPH One Nimman, GRAPH quater, GRAPH contemporary 등 4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처음 열었던 3평 매장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2023년 07월 기)
GRAPH GROUND 내부는 창고를 개조한 듯한 느낌을 주고 어두웠습니다. 안쪽에는 직접 로스팅을 하는 공간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고 추출해 주는 카페였습니다.
메뉴판이 꽤 두꺼웠는데 앞쪽에는 브랜드 히스토리에 관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뒤 쪽에 여러 장에 걸쳐 여러 커피 음료들이 있었습니다. 이날 콜드 브루와 아이스 드립 커피를 주문했는데 250 밧(9,250원) 정도 했습니다.
콜드 브루는 산미가 조금 느껴진 다음 약간의 씁쓸한 맛이 올라왔습니다. 드립 커피는 약한 산미 뒤에 아주 미묘하게 씁쓸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거슬리거나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씁쓸한 맛이었습니다. 씁쓸한 태국 커피들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이 씁쓸한 맛을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드립 커피는 약간의 홍차 느낌도 났습니다. 꽤 괜찮은 커피로 맛있게 마셨습니다.
GRAPH 매장 중 3개는 님만해민에 하나(GRAPH contemporary)는 핑강 너머에 있습니다. 님만해민에 있는 3개의 매장은 도보로 7 ~ 8 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님만해민 쪽에 일정이 있다면 세 곳 중 한 곳을 들리시면 됩니다.
ROASTNIYOM CRAFT
ROASTINIYOM CRAFT는 님만해민에 있는 마야쇼핑몰 내에 있는 카페입니다. 1층에 스타벅스가 있었지만 치앙마이까지 와서 스타벅스를 이용하기 싫어 3층에 있는 ROASTINIYOM CRAFT를 방문했습니다. (2층에도 다른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 자체가 핫한 곳은 아니지만 마야 쇼핑몰 자체가 님만해민에서 핫한 곳이라 소개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쇼핑몰 내 카페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커피 외에도 망고 등으로 만든 음료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외부 카페들이 문 닫을 시간이라 쇼핑몰 내의 카페를 이용했으며, 마라 샤부샤부를 먹고 난 뒤라 망고 알로아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아 망고 알로아를 합쳐서 180밧 (6,700원)이었는데 맛은 평범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원두를 사용했으며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첫 모금은 스타벅스와 비슷한 뉘앙스였고 뒤에 산미가 느껴졌습니다. 태국산 원두가 아니어서 그런지 씁쓸한 맛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망고 알로아는 망고맛이 아주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망고도 싼데 좀 더 많이 넣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치앙마이 카페투어 세 번째 남민해민의 핫한 카페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소개해드린 네 개의 매장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Roast8ry LAB이었습니다. 커피맛도 라테 아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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