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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Thai Cafe Tour

차앙마이 커피 역사와 커피 특징 : 치앙마이 카페 투어 에필로그

by 호기심 대장 (CuriousCat) 2023. 7. 28.

여름휴가로 방콕과 치앙마이에서 10일 정도 있으면서 19군데의 카페를 돌아다녔습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치앙마이가 태국의 커피수도라 불리는 걸 알게 되어 많은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치앙마이 카페 투어 마지막으로 치앙마이 커피 역사 및 커피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앙마이 커피 역사 및 커피 특징 : 치앙마이 카페 투어 에필로그_제목_카페 내부
Ristr8to Original

 

 

목차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태국 제2의 도시로 태국 북부의 문화 중심지입니다. '북방의 장미'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치앙마이는 과거 란나 타이(LanNa Thai)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방콕과는 성격을 달리합니다. 또한 고대 사원, 다채로운 거리 시장, 다양한 먹거리 등 태국 북부의 다양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는 정사각 모양으로 물이 흐르고 있고, 물을 따라 군데군데 성곽과 혜자가 남아있습니다. 이 성곽 안쪽을 올드시티(구시가지)라고 부릅니다. 올드시티와 외곽을 연결하는 성문(城門)은 총 5개가 있습니다. 이 성문(城門)들은 우리나라의 남대문이나 동대문처럼 문과 성벽 일부만 남아있으며, 차가 아닌 도보로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차앙마이 커피 역사 및 커피 특징 : 치앙마이 카페 투어 에필로그_치앙마이 지도
치앙마이 지역 구분 (구글맵)

 

 

올드시티는 개발 제한으로 인해 건물들의 높이가 낮으며 천여 개의 크고 작은 사원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여행계획이 짧다면 올드시티 위주로 숙소를 잡는 것이 편하고 긴 시간 보낼 계획이라면 올드시티와 외각을 적절하게 섞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앙마이 커피 역사

태국은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큰(세계 25위 안에 드는) 커피 생산국 중 하나입니다. 또한, 태국 커피의 대부분은 치앙마이에서 생산됩니다. 치앙마이를 걷다 보면 사원만큼이나 많은 카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앙마이를 태국의 커피 수도로 부르기도 합니다. 비옥한 토양과 비로 인한 서늘한 기후로 인해 아라비카 원두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태국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까지는 치앙마이가 태국의 대표 커피 산지인 것을 몰랐습니다. 치앙마이가 세계적인 커피 산지가 된 역사를 알아보면 방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커피 산지로의 변화

1960년대까지만 해도 태국 북부는 불법 작물을 재배하던 곳이었습니다. 메콩강에 접하는 태국 북부, 미얀마, 라오스는 '골든 트라이 앵글'을 이루며 많은 양의 불법 작물을 재배했습니다. 이곳 산악지역 소수민족들이 3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 정부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독립 자금 명목으로 재배한 것입니다. 

 

1970년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국왕 Bhumibol Adulyadej에 의해 해당 작물의 재배가 금지되고 그 자리에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태국 왕실의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인 '로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국 북부 커피 재배에 많은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1996년  '쿤사'가 미얀마 정부에 투항하면서 커피 재배는 빠르게 확산 됐습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화

태국 정부는 커피 재배 관련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국 북부 352만 제곱미터 이상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커피 재배뿐만 아니라 로스터가 되었고,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또한, 새로운 커피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태국 카페에서 태국산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태국산과 수입산 원두를 고르수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자산 원두에 대한 태국인들의 자부심도 보입니다. 커피로 인해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북부 지역은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앙마이 커피 역사와 커피 특징 : 치앙마이 카페 투어 에필로그_AKA YAMA COFFEE 원두
AKA 족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AKA YAMA COFFEE

 

 

 

 

치앙마이 커피 특징

앞서 말했듯 치앙마이에는 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만 하더라도 치앙마이에서는 지금과 같은 커피를 즐길 수 없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미지근한 물에 네스카페 인스턴트커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치앙마이는 비옥한 토양을 가지고 있으며 태국 다른 곳에 비해 온화한 기온과 낮은 습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환경적 토대가 됩니다. 또한, 커피 원두를 가공할 때 여러 번 물로 강하게 워싱하지 않습니다. 다. 원두를 부드럽게 적신 다음 햇볕에 말려 과육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치앙마이 커피는 산미가 강하고 씁쓸한 뒷맛이 특징입니다. 또한 고소한 삼나무의 향이 나는 원두가 많습니다. 많은 카페에서 치앙마이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실 때 뒷맛에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치앙마이 커피를 마실 때 흠칫 놀라기도 했습니다.

 

차앙마이 커피 역사와 커피 특징 : 치앙마이 카페 투어 에필로그_커피 원두들
Gallery Drip Coffee의 태국 원두들

 

지금은 우리나라만큼이나 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가격대도 50밧(약 1,900원) 도 하지 않는 노점 커피와 100 ~ 150밧 (약 3,700원 ~ 5,600원) 혹은 200밧 이상(약 7,500원) 하는 커피까지 다양합니다. 물가를 감안하면 커피값은 싼 편은 아닙니다. 또한, 대부분의 매장에서 자국(태국-치앙마이) 산 커피를 사용하거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태국의 날씨에 알맞은 태국식 아이스커피도 있습니다. 연유를 아주 많이 넣어 당뇨병을 유발할 것 같은 달달한 아이스커피입니다. 아이스커피를 시킬 때는 메뉴판에 Thai style이 적혀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태국식 아이스커피인지 그냥 아이스커피를 마실 건지 혹은 설탕을 넣을지 말지를 물어봅니다.

 

치앙마이의 카페들은 일찍 열고 일찍 문을 닫습니다. 빠르게는 오전 6시 30분에서 8시면 문을 열고, 오후 5 ~ 6시면 문을 닫습니다. 카페투어를 하려면 카페 운영 시간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치앙마이에는 많은 젊은 바리스타들이 커피 수준을 향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핸드드립 전문 카페, 스페셜티 커피 판매 등 커피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카페 베스트 3

순전히 개인 취향으로 고른 치앙마이 카페 베스트 3은 Roast8ry LAB, AKA YAMA Coffee, Chom Cafe and Restaurant입니다. 각각 다른 이유로 베스트 3에 선정했습니다. 

 

Roast8ry LAB은 맛으로 가장 좋았던 카페입니다. 필터 커피에서는 맛있는 산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라테 아트 월드 챔피언의 멋진 라테 아트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치앙마이 카페 투어 ③ : 님만해민의 핫한 카페들 (Ristr8to, Roast8ry, GRAPH, ROASTINGYOM)

치앙마이 카페 투어 세 번째는 치앙마이의 가로수길이라고 불리는 님만해민의 핫한 카페들입니다. 지금부터 Ristr8to Original, Roast8ry LAB, GRAPH GROUND, ROASTNIYOM CRAFT 네 군데 카페를 소개해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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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 YAMA Coffee은 커피 속 주인장과 AKA 족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 뭉클했던 곳입니다.

 

치앙마이 카페 투어 ② : 올드시티 북쪽 창푸악 카페들 (AKA YAMA Coffee, OMNiA Cafe)

치앙마이 카페 투어 두 번째는 창푸악(혹은 싼띠땀)에 있는 카페입니다. 창푸악은 올드시티에서 약간 북서쪽, 님만해민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올드시티나 님만해민에 비해 유명한 카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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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m Cafe and Restaurant은 커피나 음식맛보다는 사진 찍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꽤나 외딴곳에 떨어져 있지만 한 번은 방문해 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고 해도 그랩으로 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 카페 투어 ⑤ :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뷰 맛집 (No. 39 Cafe, Chom Cafe)

치앙마이 카페 투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은 커피 맛보다는 사진 찍기 좋은 카페 두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뷰 맛집으로 하나는 No. 39 Cafe이고 다른 하나는 Chom Cafe and Rest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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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맛으로 선택하는 맛있는 카페 다섯 개는 Roast8 ry LAB, OMNiA COFFEE, AKA YAMA COFFEE, GRAPH GROUND, BREWGINNING COFFEE입니다. 제 입맛에 산미가 적당했고 쓴 맛이 덜하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는 카페들이었습니다.

 

 

 

치앙마이 카페 투어에 소개된 카페들

치앙마이 카페 소개는 5개 지역(올드시티, 창푸악, 님만해민, 올드시티 동쪽, 올드시티 남서쪽)으로 묶어서 진행했습니다. 보통 카페 하나만 방문할 목적으로 동선을 짜지 않기 때문에 특정 지역을 지날 때 들릴 수 있는 카페를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치앙마이 카페 투어에 소개된 14개 카페들

일부 카페 (Chom Cafe and Restaurant, BLACK SINGLE COFFEE Bar)는 올드시티에서 꽤나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랩으로 15분 안팎이면 갈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갔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Chom Cafe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차앙마이 커피 역사와 커피 특징 : 치앙마이 카페 투어 에필로그_소개된 카페들 위치
치앙마이 카페 투어에 소개된 14개 카페 위치

 

 

올드시티의 카페들 (3 곳)

-  AKA YAMA 프라싱
- Gallery Drip Coffee
- Pegasus Café & Roastery

 

올드시티 북쪽 창푸악의 카페들 (2 곳)

-  AKA YAMA Coffee
- OMNiA Cafe & Roastery

 

님만해민의 핫한 카페들 (4 곳)

 - Ristr8to Original
 - Roast8ry LAB
 - GRAPH GROUND
 - ROASTNIYOM CRAFT

 

 

치앙마이 동쪽의 카페들  (3 곳)

 - BREWGINNING COFFEE
 - MESA Cafe
 - BLACK SINGLE COFFEE Bar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뷰 맛집 카페들 (2 곳)

- No. 39 Cafe 
- Chom Cafe and Restaurant

 

 

 

 

 

 


지금까지 치앙마이 커피 역사 및 커피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치앙마이는 최근 미디어에 많이 소개되는 곳입니다. 여러 가지 볼거리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태국 치앙마이산 커피를 마셔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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